제15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

3. 선거 제도

중의원 의원 464명은 295개의 소선거구, 68개의 2인 선거구, 11개의 3인 선거구에서 선출되었다. 투표는 연간 3JPY 이상의 직접세를 납부하는 만 25세 이상의 남성으로 제한되었다.^[2]

4. 선거 운동

총 972명의 후보가 선거에 출마했다. 주요 정당으로는 헌정회(265명), 정우본당(242명), 입헌정우회(218명), 혁신구락부(53명) 등이 있었고, 그 외 군소 정당 및 무소속 후보는 194명이었다.

호랑이 문 사건으로 야마모토 곤베에 내각이 총사퇴한 후, 기요우라 게이고가 총리로 임명되어 1924년 1월 7일 기요우라 내각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외무·육해군 대신을 제외한 모든 각료가 귀족원 의원이었고, 그중 절반이 기요우라가 대표였던 연구회 소속이어서 "귀족원 내각", "특권 내각" 등으로 불리며 비판받았다. 이에 정당, 언론계, 국민 여론은 제2차 호헌 운동을 통해 기요우라 내각 타도를 목표로 하였다.

입헌정우회, 헌정회, 혁신구락부 3당은 '''호헌 삼파'''를 결성했다. 1월 18일 가토 다카오키 헌정회 총재, 다카하시 고레키요 정우회 총재, 이누카이 쓰요시 혁신구락부 맹주는 정당 내각 확립, 특권 세력 전횡 방지, 기요우라 내각 퇴진을 합의했다.^[3] 그러나 도코나미 다케지로 등은 정권 획득을 위해 입헌정우회를 탈당하고 1월 29일 정우본당을 결성하여 기요우라 내각의 여당이 되었다.

1월 31일, 기요우라 내각은 호헌 삼파의 행동을 이유로 중의원을 해산했다. 이는 "징벌 해산"으로 불리며 국민들의 분노를 샀고, 사실상 임기 만료 선거가 되었다.

5. 선거 결과

투표율은 91.18%로, 지난 선거에 비해 4.46% 증가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호헌 3파가 압승을 거두었다.

• 호헌 3파 (총 277석)
• 헌정회: 146석^[3]
• 입헌 정우회: 101석
• 혁신구락부: 30석
• 정우본당: 111석
• 실업 동지회: 8석
• 중립 (무소속): 67석

6. 선거 이후

기요우라 내각이 퇴진하고, 호헌 3파 중 최대 정당인 헌정회의 가토 다카오키가 총리로 임명되어 가토 다카아키 내각이 성립되었다. 가토 내각은 호헌 3파의 연립 내각으로 구성되었다. 이 선거를 통해 일본에서 정당 정치가 확립되는 듯했으나, 보통선거법 제정은 1925년에 이루어졌고, 실제 시행은 1928년 제16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부터였다.

참조

_[1] 서적 The International Almanac of Electoral History Macmillan 1991
_[2] 문서
_[3] 문서 議会制度百年史